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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동남아시아

베트남 호치민시티 혼자 3박 4일 : 2일차 -1 (슬리핑 버스 / 무이네투어)

by 도노자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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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일자 : 2022년 9월 10일
  • 여행 경로 : 슬리핑 버스 > 무이네 투어 > 점심 > 마사지 > 호치민 행 버스 > 시티 투어

📍 슬리핑 버스

이 버스 핵강추. 진짜 말해뭐해... 이런 버스있으면 서울-부산행 밥먹듯이 갈 수 있을 듯(뻥임)

탈 때 신발을 벗고 타고 저 노란 봉투에 신발을 수납한다.

탈 때 목적지를 말하면 나중에 목적지 도착해서 기사님이 도착했다고 깨워주신다.

 

내 좌석은 2층이었는데 1층보다 훨씬 좋았다. 1층이면 사람 오가는 게 너무 적나라하게 느껴질 것 같음.

예매할 때는 그냥 딱딱한 평상인줄 알았지만, 푹신한 좌석에 무엇보다도 상/하체별 각도 조절이 되어서 맞춤으로 좌석 커스터마이징이 되었다 ㅜㅜ 진짜 완전 편함.

게다가 USB 충전 포트가 있었다. (내 자리는 고장났음 ㅋ)

티비도 있었지만, 어차피 잘려고 했기 때문에 킬 생각조차 안 했다.

 

한국은 음수용/조리용 물이 구분이 되어있진 않지만, 말레이시아는 구분이 되어있다. 저 하얀 뚜껑이 말레이시아에서 보통 조리용 물이라 음수용이 아닌데 베트남도 뭐 그런 것 같아서 안 먹음.

 

내 키는 163.5인데, 딱 뻗으면 저정도다. 키 큰 이들은... 알아서 잘 접으세요

예상 도착시간은 3시 30분이었는데, 진짜 일찍 도착함;; 기억은 안 나지만 2시에나 도착했으려나...

 

* 이 버스는 휴게소 들르지 않았음
* 예매는 사전 예약 글 참고염

 

📍 무이네 투어

난 듄친놈이고, 듄을 영화관에서만 5-6번은 족히 본 것 같다. 하도 봐서 몇 번 봤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하다못해 VOD도 따로 구매해서 집에서도 5번은 족히 본 것 같으니 최소 10번은 본 것이겠지?

듄의 매력 중에 하나는 정말 광활한 사막에서 보이는 위대한 자연의 힘....  사막 풍경에 치여버렸다..

그래서 무이네에 듄이 있다는 말에 바로 여행지로 결정해버림 ㅋ

 

나는 당일치기였기 때문에, 내가 탔던 버스 회사의 오피스인 Hanh cafe bus office에서 내렸다.

투어 시작은 4시 30분이라 근 2시간 이상을 대기를 해야했기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바 사장님이 와서 앉아서 기다리라고 호의를 베풀어주심 ㅜㅜ 사장님 진짜 핵친절하시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이곳에 죽치고 밥 먹고 술 먹으러

어차피 무이네 투어는 내가 단독으로 투어하더라도 한국인들이 매우 많이 하기 때문에 같이 대기하게 되었다.

 

의도치 않게 버스 하차할 때 핸드폰 잃어버려서 멘탈 나갔었음 ㅋ

(이건 나중에 화이트 샌드 듄에서 워치의 연결 신호로 찾았다)

 

4시 30분에 나의 핑크.. 지프를 끌고 가이드가 도착해서 그거 타고 출발함.

나는 애초에 생선 비린내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피싱 빌리지는 생략하겠다고 요청하였다.

화이트 샌드 듄으로 가는 길에 k pop을 틀어주셨는데, 새벽에 제대로 숙면하지 못함 +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투어조차 불투명해질 거라는 걱정에 투어를 시작하니 긴장이 조금 풀어졌는데 블랙핑크 노래를 수면음악 삼아 잠듬 ㅋ

 

화이트 샌드 듄

입장할 때 ATV 요금 3만동을 지불하고 티켓을 받아탄다. 그리고 내려서 일출을 봄.

정말 사람 많았다.

바에서 같이 대기했던 한국인들도 만나서 그분들이 나중에 본인들이 찍으신 사진을 공유해주셨다.. 감사 ㅜㅜ

그리고 버스에 핸드폰을 두고 내렸었는데, 다른 한국인분들이 UI가 한국어인 것을 보고 '앗! 한국인! 찾아줘야겠다'하고 보관하셨던 분들도 여기에서 만나서 핸드폰도 찾음!

다들 꼭 워치 사세요! 워치에 핸드폰 연결 신호 떠서 알게 됨 ㅜㅜ

어차피 저는 한국에 안 살아서 그분들이 한국에 일단 가져가셨어도... 가져오기 힘들었을거에요 참말 다행

 

참고로 웬만한 한국인들 죄다 흰색 옷 입고 있음.

근데 확실히 흰색이 사진이 잘 나오는 것 같기는 하다.

 

화이트 샌드 듄에서 선라이즈... 핸드폰때문에 멘탈이 나갔던 때라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다.

하지만 컸음!

저 사구에서 쌀포대 같은 걸 깔고 모래썰매도 탄다. 돈 받는 것 같음.

이미 몸이 찐득찐득한 상태라 모래 묻고 털어내는 것도 일이라 난 타지 않았다.

그리고 그거 탈 때 온 사람들의 시선 집중 + 올라오는 건 걸어서 ㅋ

 

그리고 다시 ATV들이 오는 데 내가 탔던 ATV를 타는 것이 아니고 그냥 떠나고 싶을 때 그 ATV 기사님한테 말해서 티켓 보여주고 이동하는 것임.

굉장히 스릴있고 재밌다.

저런 경사를 훅훅 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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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동하면 내 투어 가이드가 대기하고 있는데(지프는 다른 데 주차함)

군데군데에서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찍어주신다.

 

난 원래 사진 찍는 것에는 욕심이 없어서 어떻게 찍든 말든 별 상관을 안 하는 타입이지만, 나중에 사진 찍은 것을 받고 보니 왜곡이 좀 있음...

사진 기록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아예 셋팅 사항을 지정해서 요청해야 할 것 같다.

 

너무 멋있는 풍경이었고, 정말 급결정한 여행이고 계획 없이 왔지만 너무너무 후회 없는 투어였다.

 

요정의 샘이 그다음 순서로 알고 있는데, 순서는 뭐 와리가리 하는 것 같다.

그런 거 하나도 안 중요함.

 

더블 스트리트 포토존 > 용과 농장

더블 스트리트 포토존으로 예상되는 곳에서 열심히 찍어주심.

난 사실 사진을 별로 찍고 싶진 않았지만.... 찍혔다.

 

그리고 이동하다가 도착한 용과 농장!

용과를 매우 매우 좋아하지만, 용과 나무가 어떻게 생겼는 지도 몰랐는데 이제는 안다.

용과.. 너는 이렇게 열매를 맺는구나

 

해안도로 포토존

난.. 정말 찍히기 귀찮았는데, 지프 투어 가이드께서 포즈를 이래 취해라 저래 취해라, 너가 알아서 포즈를 취해봐라 엄청 찍어주심...

그리고 지프를 배경으로 여기저기에서 오만데 열심히 찍어주시는데 내가 부끄러워서 업로드를 못하것다 ㅋ

 

그리고 지프는 문이 있는 지프도 있는 것 같은데, 내가 탄 지프는 문이 없어서 졸다가 까딱하면 떨어지는 것이여..

레드 샌드 듄

규모는 화이트 샌드 듄 보다는 규모가 작긴 하다.

그리고 한눈에 들어오는 듄의 컬러가 조금 붉음.

벽돌색 같은 것도 아님.

바람결 때문인가..? 모래가 물결치듯이 보이는 이 모습 ㅜㅜ

아름다운 자연이여 ㅜㅜ

 

여기서는 가이드님이 동행하진 않고, 구경하고 오세요~ 라고 해서 아 감사감사 하고 혼자 산책하고 돌아옴

어떤 양인들은 듄 입구 쪽에서 파는 코코넛을 사 와 앉아 코코넛을 마시고 있었다.

 

요정의 샘

입장료 1.5만동을 내라고 미리 고지가 되었는데, 들어갈 때 입장료를 수금하지 않았다.

왜지? 하지만 세이빙하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입장할 때 가이드는 따로 동행하지 않고, 나 홀로 신발을 벗고 입장한다.

고운 모래가 있기는 하지만, 간혹 거친 돌과 바위가 있는 구역이 있기도 하고 모래를 채운 포대로 길을 걸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 관광객은 꿋꿋하게 신발 신고 들어갔는데, 굉장히 좋게 보이진 않았음..

자연보호 명목으로 신발 벗으라고 하는 것 같은데요...

* 나 원래 동남아시아 거주민이고 샌들만 호크룩스 급으로 신어서 발이 저래 탄 것임. 이번 여행으로 저정도로 탄 거 아님
지나가다가 보게 된 화장실인데, 간이 화장실이라서 불안하다면 요정의 샘 입장하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길을 굽이굽이 가서 이정도까지 찍고 다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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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더니, 지프 투어 가이드가 주스를 사겠다고 해서 수박주스 고름.

투어 내내 빵을 안 줬는데, 이게 그 빵 대용인가 봄

이 한 잔에 2만동이면... 한국돈으로 천원..? 진짜 물가 무엇...

 

이 시점이 아침 8시 30분이었다. 내가 만난 한국인들은 다 리조트 숙박도 고려하고 온 거라 돌아갈 리조트가 있었지만, 나는 3시 30분 버스를 타고 호치민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굉장히 시간이 넉넉했다.

 

일단 아침시간이니 아침부터 먹고 마사지받아보고 가보자 싶어서 일단 그 시간에 운영하는 카페 하나 찾아서 그쪽에 내려달라고 했다.

 

내릴 때 팁과 함께 비용 65만동 드렸다.

무이네 투어 너무 좋은데, 일단 계속 실내가 아니라 실외를 계속 다니다 보니 원체 습하기도 하고 땀이 나서 몸이 찐득찐득해진다.

차라리 전날 바로 무이네로 이동해서 숙박하고 바로 리조트로 복귀해서 씻고 조식 먹는 게 더 나은 옵션인 것 같기도 함..

어차피 호치민 숙소는 하루 공치는 거였는데....

난 원래 땀이 정말 안 나는 체질인데도 이랬으니... 차라리 리조트도 고려해 보세요.. 괜히 버스 시간 때까지 애매하게 지출이 많아질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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