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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동남아시아

베트남 호치민시티 혼자 3박 4일 : 4일차 -1 (껌땀/우체국/전쟁박물관)

by 도노자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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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자 : 2022.09.12

여행 경로 : 아침(껌땀) > 우체국 > 전쟁박물관 > 점심(조식) / 퇴실 > 22spa 마사지 > 귀국

 

📍 Com Tam Sa Bi Choung 껌땀

내가 아는 베트남 음식이라고는 쌀국수, 분짜, 반쎄오...

좀 더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검색하게 된 메뉴 껌땀.

차라리 숙소 조식을 먹기보다는 이 나라 음식을 더 먹어보자 싶어서 아침댓바람부터 나왔다.

 

7시부터 오픈하길래 이른 아침 먹으러 7시 30분 도착 ^^

뭐로? 그랩바이크 ㅇㅇ

뭐 1군에도 껌땀집이 있겠지만, 그랩바이크 오래 타고 싶기도 해서 5군 고고 

1층에서 계산하고 올라오면, 식사공간이 나온다.

1층에서 그랩주문 받은 게 셋팅되는 거로 봐서는 다들 아침에 꽤나 시켜 먹는 것 같다.

Com Tam Sa Bi Choung Set + 펩시콜라 이렇게 시켰다.

11.4만동! 대충 5700원 수준인 듯

 

일단 밥이 알량미가 아니라서 너무 좋았다. 당연 알량미 나올 줄!

같이 나오는 국은 정말 미역국과 비슷한 맛이었다. 조금 더 달짝지근한 맛도 있긴 한데 그냥 미역국인 듯

먹는 중간중간 국을 마시게 되니, 펩시콜라 굳이 안 시켜도 될 것 같다.

초절임된 당근과 무도 맛났고 오이 왼쪽의 무....? 이것도 나쁘지 않았음. 고소함

 

껌땀 고기 진짜. 완-전 맛있음.

단점은 뼈에 붙어있는 고기였는데, 나는 앞니 크라운을 해서 뭘 뜯어먹는걸 잘 못한다...

더 열심히 먹어치우고 싶었는데, 못 뜯어먹으니 먹기가 좀 불편했다.

 

하지만 아침으로라도 이걸 먹으러 온 나 너무 잘했다.

 

내가 간 곳의 위치는 여기 >>

 

📍호치민우체국

어차피 밥 먹고 나면 체크아웃까지 시간이 넉넉하니까 더 돌아다녔다. 그래서 들른 우체국

우체국 건물이 너무 고상했다.

사실 들어가자마자 저 공간이 전부다.

물론 좌/우로 기념품샵이 있음. 근데 진짜 그게 끝이다.

 

건물 벽면 한가운데에 자리한 호치민의 초상화

호치민 주석이 의미 있는 인물이긴 하지만, 저렇게까지 걸어두는 걸 보면 공산주의 국가라면 저러는 걸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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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에 있는 기념품샵 다 한 번씩 구경해 보고, 크게 살 건 없었지만 우체국에 온 기념으로 한국으로 기념우편을 보내기 위해 엽서를 하나 샀다.

 

어차피 해외 살이하기도 해서 부모님이랑 별로 커뮤니케이션이 있기는 힘든데, 요새 울 아부지가 자식과 소통하는 것에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신다고 해서 엄마보다는 아빠 맞춤으로 우편을 골랐다 ㅋ

어쨌든 두 분 다 내 우편을 볼 거니까 ^^

 

아빠는 그래도 영어에 익숙해지려고 집에서도 영어교육 유튜브 영상을 보려고 노력하시는 편이고(그 순간만 연습함), 집에서 자꾸 요리를 하시는데, 커피 우리는 법에 대해 영어로 되어 있길래 혹시나 이거 보고 잠시나마 흥미를 가지셨음 하는 마음에 ^^

 

엽서도 가격 차이가 있었는데 이건 3만동이었다.

애초에 계산할 때 직원분이 어느 나라로 보낼 건지 물어보신다. 한국으로 보낼 거라 하니 거기에 맞추어서 우표도 주셨다.

한국까지의 우표는 1.5만동이 필요했다.

 

창구 앞에 있는 곳에서 열심히 내용 쓰고 창구 쪽에 가서 저 물먹은 스펀지에 손가락에 물 묻혀서 우편 붙이면 됨 ㅋㅋㅋㅋㅋㅋㅋㅋ

풀보다 훨 낫다.

그리고 우체국 직원분한테 한국으로 보내고 싶다고 하면 접수해 주신다.

왼쪽 상단에 수신처 주소 적기!

 

22일에 한국집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딱 10일 걸림.

대충 2주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 전쟁박물관

솔직히 베트남하면, 아직도 베트남전쟁의 후유증이 남아있고 이에 대한 투어도 호치민 관광할 때 따로 있었다.

구찌터널 투어가 있었는데, 나는 무이네투어만 보고 왔기 때문에 구찌터널 투어까지는 하지 않고 전쟁 박물관을 방문했다.

체크아웃까지 시간이 꽤나 넉넉했음...

여기서도 오디오 도슨트 대여함.

입장료는 4만동이었는데, 이거 대여료 없었나..?

일단 대여할 때 여권 맡기는 건 통일궁이랑 똑같았다.

그리고 한국어는 없어서 영어로 들어야 한다.

 

벌써 느껴지는 언어장벽.. ㅎr

몇군데 듣다가 용어들이 처음 듣는 게 많아서 포기함 ^^

고엽제가 goyeopje 라고 불리는 건 아니니까.. ㅎㅎㅎㅎ

orange 뭐시기였는데 이제는 또 까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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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던 와중에 2차 세계대전/한국전쟁/베트남전쟁에 대한 비교표가 있었다.

여기서도 마주하는 우리나라 전쟁..

베트남 전쟁을 어떻게 17년이나 했던 거지 진짜 나라꼴이 영 말이 아니었을 듯

 

어떤 구역은 고엽제 등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그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예전에 해외봉사활동으로 베트남 고아원에 온 적이 있을 때, 그 당시에도 고엽제 피해로 인한 아이들도 고아원에 있었다.
박물관에서 사진을 보니 그 애들 말고도 아직도 그런 이들이 많구나 싶었다.

 

정말 여러모로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일상적인 생활을 하기엔 너무 불편한 신체를 가지고 태어나기도 하니 여간 안타까운 게 아님

 

건물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그 당시 감옥? 이런 시스템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저 tiger cages에서 물 안 주고 땡볕에 세우는 감옥이 있었던 거로 기억한다. 기억 왜곡일 수 있지만 하여간 땡볕에 가두는 방식이 있어서 매우 놀랐었다.

 

일단 여기까지 보고 다시 숙소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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