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록/아부지의 7주살이🇲🇾

[아빠와 여행/명확한 계획 X] 말라카 1박 2일(2) - 붉은 광장/STADTHUYS, 해상 모스크, Menate, 야시장

by 도노자 2022. 5. 29.
728x90
728x90

2022. 05. 14. - 05. 15

 

1일차

1. 출발(예매하기)

2. 존커 88

3. 붉은 광장 / STADTHUYS

4. 호텔 체크인

5. 해상 모스크

6. Restauran Tong Sheng(방문 실패 ㅋ)

7. Menate

8. 말라카 야시장


 

이전 글 : [아빠와 여행/명확한 계획 X] 말라카 1박 2일(1) - 버스 탑승, 존커 88

다음 글 :

[아빠와 여행/명확한 계획 X] 말라카 1박 2일(3) - A Famosa / 술탄 왕궁 박물관 / 산수공 베이커리 / Nancy's Kitchen


3. 붉은 광장 / STADTHUYS

일단 끼니를 해결하고, 호텔 체크인은 3시라 시간이 남아 산수공 잠시 들러서 아빠 간식을 샀다.

산수공 바로 앞 말라카강의 작은 다리만 건너면 붉은 광장이 나온다

 

내 기억이 맞다면... 네덜란드 지배를 받던 시절의 건축물들인데, 주위가 다 이렇게 붉다.

영어로는 성당과 교회를 우리 말 처럼 구분지어 말하는 것 같지는 않고,

저 건물 내 구경을 할 수 있는데 (무료!)

게시판에 worship time schedule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성당이 아니라 교회 같다.

아니면 말구!

아직도 종교행사를 하는 곳 같은데, 역사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의자 상태가 아주 좋지 못했다.

군데군데 엉덩이가 꺼진 의자가 많아서 진짜 예배/미사 보는 때에 저 자리에 사람이 앉을 수는 있나...? 싶었음.

 

말라카 강은 아주 시냇물 같고, 강가 주변의 건물엔 이런식으로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구경할만한 포인트다.

말라카 강을 한 바퀴 도는 크루즈(저 작은 배)도 오후 10시까지 운영했나 그러했음.

근데 낮엔 완전 비추인 것이 너무 더워서 꼭 해 지고 하라고 그랩 기사님한테 추천 받았다.

 

한 번 할라고 생각했는데, 아부지가 막상 저녁때 야시장 가보자고 해서 우린 타진 않았음

붉은 광장에 있는 STADTHUYS.

내부에 박물관이 있어서 겸사겸사 실내로 피신 갔다.

하지만 그렇게 시원하진 않았음 ^^

 

박물관 내부 사진은 찍지는 않았지만, 술탄치세 시절, 각국(4개국)의 지배 시절, 그리고 지금에 대한 역사의 흐름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인당 12링깃이었다.

교육박물관, 뭔 박물관 되게 자잘하게 많았는데 거기까지는 구경하진 않음 ^^...

 

그냥 한 번 스쳐지나가 볼 만은 한데, 개인적으로는 말라카에서는 술탄왕궁박물관이 더 낫다.

각국 지배시절의 내용은 없고 술탄 치세 시절, 각 민족의 의상들 이런 것들을 볼 수 있는데 일단 시원해서 좋음.

실내는 시원해야 장땡이다.

 

4. 호텔 체크인

여행일정 2주도 안 되는 시점에 숙박장소를 알아보니 눈여겨봤던 곳의 적당한 방은 이미 만실이었다 ^^

일본계 호텔이라 꺼린 곳이었지만, 일단 조식이 그래도 먹을만하고, 가격도 적당하다보니 홀리데이인으로 결정.

401.7링깃으로 잡았고. 이 호텔에 대해서는 글을 따로 쓰련다...

728x90

5. 해상 모스크

그랩잡기 힘들어서 인드라이버까지 동원해서 겨우 감.

사실 크게 볼 건 없지만, 일단 어른들 성향은 남들이 다 가본다는 곳은 그래도 가보고 싶어하시기에 해상 모스크를 갔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다가 있는 곳에서 나고 자라시고 심지어 지금 사는 한국집도 바다를 끼고 있어서 날이 습하면 동네에 소금기운이 진동을하는데 바다 내음 맡으시고 좋다고 하심..

바다에서 파도가 잔잔하게 치는 소리를 들으며, 잠시 멍 때리다가 저녁 먹으러 갔다.

 

4월에도 말라카 오면서 한 번 찍고 갔었는데, 그 때가 날이 더 좋았나보다.

사진이 좀 더 잘나옴!

이 때가 하늘이 더 나은 듯

 

그리고 그 모습을 찍어주는 나의 칭구칭긔 1과 칭구칭긔 2

 

그냥 모스크 오른쪽으로 보면 요런 시야로 볼 수 있다.

아부지랑 간 날은 구름이 멋드러지진 않았나봄 ㅎ 사진이 없음

 

아부지랑 바닷바람 쐬면서 모스크 생긴 것 구경하다가 돌아갔는데,

이 때도 그랩이 너무 안 잡혔고.. 이게 진짜 여행 내내 이럴 줄은...

가는 길에 다리를 하나 지나게 되는데, 거기서 일몰을 보게 되었고 아부지가 한참 사진 찍고가심

 

6. Restoran Tong Sheng

4월에 방문하긴 했는데, 테이블까지의 웨이팅이 웨이팅이 아님...

테이블 앉자마자 바로 주문 좌라락 해도 음식 나올 때까지 최소 1시간임...

그리고 주문할 때도 그렇게 조리 대기 시간이 길 수 있다 언질도 없음..

 

치즈프라운미인가... 하여간 새우랑 버미셀리 미랑 같이 나오는 건 맛은 괜찮았어서 아부지 드시게 하려고 갔었다.

하지만 식당 입장 대기줄도 있었고, 내부 보니까 또 테이블에 죄다 마실 거만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이 많아서 바로 포기했다.

 

아부지를 계속 서 계시게 할 수는 없으니, 일단 아부지의 최애 스테이크라도 드시게 할라고 바로 걸어서 미나떼로 감

 

솔직히 여기는 리뷰만 보더라도 long queue에 대한 후기가 너무 많다 ^^... 

4월에 겪은 식사까지의 과정은.. 할말 하않..

 

7. Menate 스테이크

KL에도 있다.

일단 배는 채워야해서 왔고, 웻 웨이징 스테이크 하나 그리고 와규 스테이크 하나 시켰던 것 같다.

보름 지나서 기록하려니 기억이 1도 안남 ^.^

 일단 아부지가 와규 스테이크를 시키심.

스테이크는 고기가 패킹되어 잠들어있는 냉장고에서 원하는 고기를 꺼내서 굽기 정도를 얘기해서 주문하는 것이었다.

미디움레어의 참맛을 모르는 웰던파 아부지라서, 웰던보다는 미디움웰던으로 밀어붙였던듯... 8ㅅ8

웰던 싫어..

 

소스는 블랙페퍼, 머쉬룸, 갈릭 3가지가 있었는데 갈릭은 이미 남은 게 없어서 2개만 받았다. 

내 스테이크는 아부지랑 겹치지 않는 것으로 했는데, 별루였음.

 

아부지는 키위쥬스, 나는 하우스밤 시켰다.

탄산이 있는 것을 먹고 싶은데, 에이드는 안 보이고 스프라이트랑 콜라는 또 싫어서 스파클링 뭐있냐했더니 하우스밤이 있대서 아 여기서 만든 에이드 이름인건가 싶어서 오키 하고 시켰더니.... 그저 마트에서 쉽게 보이던 싼 음료였음..

생긴 건 알았는데 그 이름이 하우스 밤인걸 이제 알았네....

어쩐지 너무 싸더라...

 

저렇게 먹고 433.55링깃

 

8. 말라카 야시장

그랩이 또 안 잡힘!!!! 그래서 걸었다.

가는 길에 A Famosa도 있어서 언덕은 안 오르고 그 아래에서 잠시 사진찍고 존커거리까지 또 걸음...

정말정말 교통편을 구하기 힘들었다.

 

야시장에 꼬치나 아이스크림, 꿀타래, 이런 간식들도 있고 그냥 정말 야시장에서 볼 법한 자질구레한 물건들도 많았다.

일단 사람도 너무 많고 좁았다! 

 

중간중간 사주인지 뭔지 모를 점 봐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궁금하긴 했지만 아부지가 안 궁금해해서 패스

중간에 망고 쥬스 + 위에 망고 얹은 음료를 봤는데, 아부지한테 다시 돌아가서 먹자고 할 엄두가 안나서 눈에 보이는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이렇게 해서 10링깃. 그냥 코코넛이 아닌 일반 종이그릇에 받는 건 더 쌌다.

아이스크림도 맛별로 있었음. 코코넛 맛, 딸기맛, 베리맛 등등

귀찮으니까 믹스로 달라고 했고 저 위에 토핑은 고르면 되는데 깔끔하게 먹고싶었다.

 

처음엔 각각 하나씩 쥐고 먹고싶었는데, 아부지가 하나 다 못 먹을 것 같다 하셔서 그냥 하나 사서 나눠먹음.

하나 통으로 혼자 먹었으면 좀 물렸을 것 같다.

 

맛은 그냥 쏘쏘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제일 나은 듯.

코코넛 과육은. 코코넛이 잘못 걸렸다. 노맛

 

야시장을 다시 뚫고 돌아갈 자신이 없어서 조금 한적한 길로 돌아가기로 함.

어느 사원 앞에서 사자춤 준비를 하길래 뭘까 하고 봤더니, 바로 다음 날이 wesak day(석가탄신일)이어서 불교 사원에서 행사를 하고 있었다.

 

별로 크지는 않아서 잠깐 한 바퀴 보고 감. 

밤에도 이런 행사를 하는구나...

구경꾼들이 사자춤 복장을 한 분들과 기념사진 찍는데, 사자가 진짜 사자처럼 자세도 취해주고 봐도 봐도 신기함

누가 앉아! 하니까 앉는데, 진짜 네 발 달린 동물이 앉는 그 모습이었다.

 

돌아가는 길도... 차가 너무 안 잡혀서 걸어서 숙소 복귀함 ^^!!!!

말라카가 작은 동네라 그나마 걸을만 해서 다행이지..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