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정 : 1일차(2022.05.20~22)
여행 경로 : 숙소 > 점심(Moh Teng Pheow Nyonya Koay) > 페라나칸 박물관 > 저녁(Teksen Restaurant) > 디저트(China House) > 페낭 거리 산책
📍눈이 즐거운 페라나칸 박물관
- 입장료 : 인당 20링깃
- 무료 영어/중국어 가이드 투어 있음(투어 시간 따로 있음)
- 건물 입구는 매우 비좁아서 그냥 그랩타고 오는 것 추천(주차가 어렵다)
난 용감한 파워 무계획자다. 혼자 여행도 아니고 아버지 모시고 오는데 어디 갈 지 계획 1도 안 짬 ㅋㅋㅋ
밥 먹으면서 갈 만한 곳을 찾다가 페라나칸 박물관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유레카!
입구부터 벌써 볼 거리 천지임..
입장료 지불할 때 보니 조금만 기다리면 영어 가이드 투어도 하길래 기왕 보는 거 가이드 투어할 때 같이 끼기로 ^^
페라나칸이라는 말은 간단히 말해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혼혈들을 칭하는 말이다. 남자는 바바, 여자는 뇨냐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을 일컫는 말이 페라나칸.
이 곳은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하게 된 한 중국인(그가 정착했으니 그 후손은 페라나칸)의 집을 후손들이 박물관으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도 공개했다고 한다.
진짜 뭐 하나하나... 화려하지 않은 것이 없다.
페라나칸들이 생겨난 게 19세기쯤인데... 1800년대에 이런 화려함이 가득한 집이라니..?
이정도면 태어날 때 유치도 죄다 금니로 태어난 수준
심지어 의자도 앉을 수 있어서 사람들이 다 기념사진을 착착 찍어갔다.
돌아다니다가 울 아부지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식품.
이런건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만들고 어떻게 구하는 거냐며 감탄을 금치 못하셨다.
중간중간 이렇게 그들이 생활했던 용품들로 보이는 것들이 전시도 되어있었다.
말레이시아에 와서도 전족 문화가 있었나보다.
보기만 해도 발이 아파욥...
부엌 가는 길이었나.. 집 한 켠에 있었던 공간.
벽에 그려진 풍경화가 너무 멋졌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있는 조각상도...
하나하나 다 예술이었다.
위패 같은 것이 있는 것을 보니 조상 모시는 사당도 있는 모양이다.
2층올 다같이 총총총...
가옥 구조가 ㅁ자에 중앙에는 천장으로 막혀있지 않은 상태인데,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해가 내리 쬐면 해가 내리쬐는 채로 자연을 받아들이는 느낌으로 지었다고 가이드가 말했던 것 같다 (기억 희미함)
2층에 올라가니 또다른 오만가지 장식품들이 ㅠㅠ
유리공예품도 컬러별로 있었다.
저 유리공예품은 그당시에도 굉장히 비쌌으며, 지금은 구할 수도 없는 귀한 것들이라 한다.
네.. 그래보여요..
그리고 그들의 생활용품.. 무늬의 정교함이 아주 장난없음
이렇게 유리공예품이 떼지어 있다...
아버지가 여기서 정말 눈을 떼지 못하심...
굉장히 골져스한 장식품들
한 공간에는 이렇게 음양의 조화가 어우러진 신기하게 생긴 의자도 있었다.
저 의자를 한참 설명해줬는데, 기억이 안 난다 ^^
그럴 수 밖에^^ 여행은 작년 5월에 갔는데 포스팅은 8개월 지나서 한다 ^^
의자가 2개같지만 사실은 1개임.
서로 앉으면 뭐 손 붙잡고 얘기하는 수준임.
싸우고 화해할 때의 의자인가요..?
아니면 서로의 애정을 느끼는 의자인가요..?
1층인가... 1층 한켠이 있던 분수같은 곳.
분수는 작동하진 않았지만, 진짜 여기도 너무 멋졌다.
부엌과 약방
부엌에 있는 식탁과 의자들은 이 집의 하인들이 식사하던 자리 같다.
아무래도 이 집 식구들은 처음에 봤던 휘황찬란한 식탁에서 식사했겠지
그리고 그저 약국수준인 약방.
이정도면 이 집에서 나가지 않고 칩거생활을 해도 행복할 것 같은데....
전염병와서 또 락다운 되더라도 견디기 수월할 듯.
또 이 집 사람들이 쓰던 물품들이 모아져 있던 공간.
골프클럽 왜이렇게 많아요...?
당연. 핵핵핵 부자니까 구성원별로 다 하나씩 있었겠지
귀걸이, 브로치 머리장식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중국 특유의 악세사리
이거 알고보니까 새의 깃털 하나하나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한다.
진짜 핸드폰 카메라로 확대해보니 깃털 한 올 한 올 대어서 만든 거였음...
실도 아니고.. 새의 깃털이라뇨..? 사람이나 새나 굉장히 고되었을 것 같은 귀한 장식품이었다.
흔히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신방같은 곳이었던 것 같다.
침대 아래의 있는 저 갈색 바구니 같은 것에 병아리를 넣었다는데 그 의미가 기억 안남 ^^..
그때는 아 듣고 오 신기해 하고 아빠한테 바로 알려줬는데...
아들 낳는 의미인가 딸 낳는 의미인가 그런 게 있었다.
굉장한 것들을 보아서 기분이 좋았던 파파..
기념사진 엄청 찍으심ㅋㅋㅋㅋㅋㅋ
20링깃에 이런 구경? 완전 땡큐임.
페낭에는 작은 박물관들이 많은데, 안 가봤지만 여기 이길 곳 없어보인다.
완전 강추 핵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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