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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생활

메종 마르지엘라 향수 레플리카 뮤직 페스티벌 - 절간도 이런 절간이 없다.

by 도노자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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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빌리온에 언제부터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팝업 스토어 같은 메종 마르지엘라 향수 가게를 발견했다.

집 밖으로 나다닐 일이 없다보니깐, 집에서 향에 취해버리고 싶은 맴이 있는터라 들어가봄

집에서는 절간 향이 났으면 좋겠고, 내가 밖에 나다닐 때는 지속력이 짧아도 일단 여름답게 시원한 느낌의 향을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알아보고 시향해보고 싶었던 향수는 아쿠다 디 파르마의 베르가못 디 칼라브리아!
이 향수 시향 가능한 곳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ㅜㅜ 달려감 진심.

메종 마르지엘라 향수 매장 - 파빌리온 지하

매장이 큰 것도 아닌데 이런 섹션이 3개나 있음.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향수도 냈나 싶고,
나중에 찾아보니 니치향수라 하던데.
니치향수 뜻도 몰라서 더 찾아보니까 그냥 대량 생산이 아니라, 소수의 취향을 위해 조금만 만드는 건가 보다.

그냥 단기적으로 하는 팝업스토어인가 싶어서 언제까지 매장 운영하냐고 했더니, 기간이 정해진 매장은 아니라고 했다!



절반 이상을 시향해 본 것 같은데, 내 마음에 쏙 들었던 것은 비치워크랑 뮤직 페스티벌!
내 마음에 쏙 든 향들은 시향지를 계속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맡아봤다.
첫 향의 느낌이 전부는 아니니까!

시향지도 너무 똑쟁이처럼 종류, 향의 간단한 설명 이런 부분이 적혀 있어서 이 향이 무슨 향인지 잊지 않아 좋았다.

비치 워크

쿨워터마냥 아주 쿨한 느낌은 아니지만, 데일리 향수로 쓰기 좋은 향이었다.
사시사철 뿌려도 될 것 같은데?
물론 베스트는 여름일 것 같긴 함.

지속력은 뮤직 페스티벌보다는 좀 약한 듯.
일단 향이 코로 때리는 정도가 무난해서 지속력이 있어도 더 그렇게 느끼진 않는 것 같다.

뮤직 페스티벌

맡자마자 이거다!
이게 절 냄새다!
비슷하게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by the fireplace)’ 향수가 있긴 한데, 절간에 더 가까운 향은 뮤직 페스티벌이었다.
왜 뮤직 페스티벌인지 아직도 이해 못하는 중.
이름을 ‘붓다 페스티벌’로 바꿔도 완전 납득 가능한 향임.

지속력도 장난없다.
시향지를 들고 다니는 약 1-2시간 정도에도 향의 지속도 꽤 센 편 같았다.

향 설명에 fresh bud…?
전혀 그런 느낌은 모르겠던데, 그저 절간.

가격

30ml / 100ml 가격을 물어봤는데,
각각 295링깃 / 565링깃이었다.

한국에서는 89,000원 / 175,000원으로 파나 보다.
1링깃당 290원씩 잡아도 85,550원 / 163,850원 ^^!!!!

한국보다 조금 싸다 !
그런데 모든 향이 사이즈별로 판매를 하진 않는다..
비치워크/뮤직 페스티벌 둘 다 100ml로만 판매를 했다 ㅜㅜㅜ

진짜 엄청난 숙고 끝에 뮤직 페스티벌 삼
이유 : 어차피 나갈 일 없으니까.

사실 비치워크도 집에서 막 뿌려도 너무 좋을 것 같은 향이다 ㅜㅜ
아직도 미련남아!



여기 향수는 애초에 뚜껑이 없나보다.
향수에 붙은 저 라벨지.
그냥 매끈한 스티커도 아니고, 뭔지는 모르겠어도 튼튼한 천 질감이라 만질 때 느낌이 좋다!

원래 집에서 절간 향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인센스 스틱도 알아보긴 했지만 그건 또 향의 연기 때문에 환기를 더 신경 써줘야 하는 부분이 귀찮았다.
그리고 어차피 싸구려 절간향을 맡기 싫으면 돈 꽤나 주고 사는 게 나아보였음.

일단은 방에만 한 3-4번 정도 뿌리고 문 열고 외출했는데,
3-4시간 정도 후에 귀가하니까 거실에도 향이 진동.

우리 집 절된 기분 너무 좋고 취해버림…

잘 때도 절간향이 은은하게 나고, 그 담날 아침에도 남;;
워낙 향 자체가 호불호가 강한 향인 것 같고, 강렬하다보니 간혹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이 향으로 멀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치워크도 계속 미련 남아서 언젠간 구비하고 싶다…
돈은 언제 모으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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