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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외노자의 한국휴가

3년 6개월만에 한국 방문 : 면세품 구입/기내식/맥도날드

by 도노자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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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4일 ~ 20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정착한 지 3년 6개월 만에 한국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원래는 20년 1월~3월 이 즈음에 가려고 했는데, 그놈의 코로나와 신천지 콜라보 때문에 미뤄지고 미뤄지다 결국엔 진짜 못 가버렸다 ㅎㅎ....

 

공항 가기 전

3일 23:55 출발 비행기라서, 3일에 퇴근하고 홀랑홀랑 갈 생각이었는데 일하는 와중에 와버린 지연 메일 ^^

원래 출발 스케쥴에 맞춰서 공항버스 예매해놨는데.......

이게 무슨.... ^^;;;;

 

그리고 사실 4일 도착하자마자 오전 10시 30분에 치과 예약 잡았는데 ^^....

바로 오후로 옮겼다.

휴가 가기 전부터 잡혀버린 나의 스케쥴...

솔직히 실제로는 저것의 3배수준이었다.

진짜 휴가기간이 보름인데, 보름 내내 병나는 줄.....

 

면세품 구입

공항 면세 : 커피콩 초콜릿

나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로렌'님의 글을 꾸준히 읽는데, 말레이시아에 오래 거주하신 분이라 그만큼 아는 것도 많으시다.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장난 없음.

 

그분의 글에서 이 초콜릿 너무 맛있었고, 이건 공항 면세점에서밖에 팔지 않는다는 것을 보았다.

마침 출국할 때 시간도 많고, 메인 터미널이라 공항이 좀 작긴 하지만 그래도 있나 싶어서 봤는데 있다 있어!!

 

4박스에 53링깃이라고 한다.

진짜로 내가 먹어본 것도 아니고 짐도 많으면 곤란하니까 4박스만 샀다.

 

초콜릿 안에 커피콩이 있어서 초코만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플러스 점수를 줄 수 있었다.

 

나중에 한국에 가져가서 가족들 나눠줬는데, 초콜릿은 이거 말고도 Beryl's의 티라미수 초콜릿도 줬었는데 선호도는 각각 갈렸다. 나는 티라미수 초콜릿보단 요 커피콩 초콜릿이 더 나았음.

기내면세 : 랑콤 UV 엑스퍼트 비비 컴플리트 50ml

한국에 가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가족/친구 결혼식이 겹쳐서다.

결혼식 참가를 위해 한국에 가게 되었고, 말레이시아에서 살게 되면서 화장 자체를 하지 않았다 보니 화장품이 필요했다.

 

화잘알 지인에게 나에게 그나마 좀 쓸 법한 아이템을 추천받았고, 그게 이 제품이었다!

파운데이션 사봤자 어차피 나는 말레이시아 온 다음부터는 안 쓸 것 같으니 비비 기능이 있는 선크림을 써라 조언을 받았다 ㅎㅎ

완전 간파당함 ㅋ

 

지인도 이걸 새로 사야 했는데, 그때는 말레이시아 매장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out of stock이고 재입고예정일도 불투명했다.

 

그러던 와중에 대한항공 앱에서 기내 면세로 뭘 파나 봤더니 이 제품을 할인해서 팔고 있었다 ^^!

한국 랑콤 공홈에서는 50ml에 9.3만원인데, 기내 면세로는 44,082원정도에 팔고 있었다. (대형 횡재)

심지어 여기에 무슨 쿠폰인지 포인트인지 더 적용시켜보니까 개당 약 3.3만원에 살 수 있었다! 🎊

남은 물량이 4개뿐이었는지, 4개 구매하고 나니 품절이 되어버렸다 ㅋㅋㅋ

 

지인과 2개씩 나눠갖기로 함 ~

괜히 기내 면세는 비합리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대한항공 기내 면세는 타기 전에 꼬박꼬박 챙겨봐야지 ^^

그리고 한국 들어가는 비행기 안에서 수령하면 된다.

 

비행기 탑승

아무래도 새벽 비행기다 보니, 타자마자 불을 꺼주어서 잘 수밖에 없었다.

6시간 30분정도의 비행이다보니 딱 잠들면 좋을 시간인데, 1시간 잠들면 다시 1시간 동안 깨있고 다시 겨우 잠들면 1시간도 안 되어서 깨고의 반복이었다. 그냥 좌석모니터로 비행경로나 멍 때리며 봤다.

 

기내식은 오믈렛과 닭고기덮밥? 이런 거 나왔다는데, 누군가가 내게 대한항공 오믈렛 너무 맛없다고 말해줘서 닭고기를 선택했다.

역시... 국적기라 그런지 기내식도 잘 주시네...

크로와상도 챙겨주고 요거트도 챙겨주고... 과일조각까지... 

메인 메뉴는 감흥이 없었지만, 부수적인 간식에 감동했다.

 

한국 도착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구름 한 점 없는 한국의 맑은 하늘을 보면서 드디어 한국 땅을 밟았다.

이제 내가 살찔 일만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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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얘도 공항에 나 마중 나왔는데, 진짜 모른척함...

눈도 안 마주치려고 하고, 아는 척 1도 안 했다.

 

오자마자 개는 집에 다시 데려다주고 나는 운전면허시험장에 다녀왔는데, 이 때도 나가라고 짖었다. (상처)

난 이 정도면 그냥 인간을 몰라보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엄마는 예전에도 내가 자취했다가 다시 집에 들어왔을 때, 그때도 아는 척 안 했었으니까 지금 이런 모습은 나에 대한 항의 표시 같다고 했다.

 

뭐든 개의 표현이 그저 웃기기만 하다.

 

오자마자 운전면허 정리하고, 병원 다녀오고 하니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잤다.

자고 일어나니 또 밤이 되어버림 ㅋ

고작 1시간 시차밖에 안 되는 한국에서 눈을 뜨니 밤이 되어버리다니요...

 

어디 외식하기엔 좀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맥도날드 햄버거나 먹고 싶어서 바로 이동했다.

나의 최애버거 베토디.....

차애버거는 1955인데, 1955를 못 먹고 와서 너무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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