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무선 마우스 구매 : 레이저 바실리스크X하이퍼스피드

집에서 쓰던 마우스가 좌클릭이 잘 안 먹기 시작했다.
뭘 하려고 해도 좌클릭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소비를 안 할 수 없었다.
 
대충 마켓 플랫폼에서 검색해서 살까하다가, 못해도 1-2년은 쓸 건데 오프라인으로 한 번 보자 싶어서 갔다.
 
가기 전에 로지텍 매장도 보긴 했는데, 막상 사고 싶은 건 300링깃 언저리 아니면 그 이상이더라 ^^...
사고 싶은 기기가 한두 개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TMT 가서 고민 끝에 사게 되었다.
 
사실 이거 말고 Orochi V2가 내 손에 너무 딱 맞아서 이걸 사고 싶었는데 세일도 안 하고 300링깃이 넘었다. ㅠㅠ
 
박스에는 259링깃으로 적혀있었고, 아직 신년 행사 중이라 이번달까지 179링깃에 팔길래 할인하는 것을 집어왔다 ㅜㅜ
과연 제가 잘한 걸까요 ㅎ....
솔직히 마음에 드는 마우스는 500링깃쯤 했던 듯 ^^
 

Razer Basilisk X Hyperspeed

레이저 제품에 'X'가 포함되면 보급형 아이템으로 출시한 것이라고 한다.
어쩐지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하더라. 사고 나서 집에 와서 알았다 ㅎㅎ

259링깃짜리를 179링깃에 샀다고 좋아했는데, 어떤 유튜브의 영상을 보니 한국에서는 이걸 3.4만원에 구할 수 있는 모양 ^^;; 
급한 대로 뭐 잘 써야지
 
따로 충전해서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건전지를 넣어줘야 한다.
그래도 사면 박스 안에 건전지 하나는 있음

그립감
엄지를 둘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다. 그래서 손의 피로도는 조금 덜 할 듯!
손이 작은 여성이라면 조금은 큰 감은 있다. 
 
추가 버튼
뒤로 가기/앞으로 가기 버튼도 있음.
난 사실 이거 두 개만 있어도 된다.
살짝 마우스가 내 손에 비해서는 조금 커서 '앞으로 가기' 버튼을 누르기는 썩 편하진 않다. 그래도 눌러지긴 함!
 
예전에 산 버티컬 마우스는 손에 쥐기엔 이 마우스보다 꽤나 커서 '앞으로 가기/뒤로 가기'버튼을 영 누르기 불편해서 아예 쓰지도 못하는데, 이거는 좀 쓸 수 있다!
 
나는 손이 좀 작은 편이니까, 나보다 조금은 큰 손의 여성이라면 더욱 문제없이 쓸 수 있을 것 같다.
 

스크롤 휠
바실리스크 프로? 이 마우스는 휠 돌릴 때 드르륵 하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는데, 이건 좀 돌아가는 느낌이 난다.
그래도 어떤 마우스는 그 드르륵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지만, 이거는 그 정도까진 아니다.

DPI
DPI는 800부터 16000까지 지원한다고 한다.
기본 셋팅이 800인데 난 이거로도 만족해..
 
그리고 컴퓨터에 연결해서 시냅스 프로그램으로 dpi 조정 가능하고 뭐 이것저것 조정 해 볼 수 있는 듯.
나는 이걸 키보드 컬러 바꾸는 데 쓰기도 하고, 마우스는 딱히 지금 디폴트 셋팅이 거슬리지 않아서 수정하진 않았다.

728x90

블루투스/USB 연결
바닥면에 2.4로 하면 USB연결을 해서 사용할 수 있고, BT로 하면 블루투스 연결해서 쓸 수 있다.
블루투스 페어링은 '앞으로 가기/뒤로 가기' 버튼 2개와 휠 밑에 있는 DPI 버튼인가 그거를 3초 이상 동시에 누르면 할 수 있다고 했다.
 
건전지는 윗면의 뚜껑을 열어서 넣었다.
 
사용 후기
찾아보니까 이 제품이 '기면증'이 있어서, 깨울 때마다 반응속도가 순간 느리긴 하니까 답답하다고는 하는데 지금 쓰고 있는 3시간 동안 전혀 모르겠다...
내가 가지고 있던 마우스 2개가 더 훨씬 저렴이들이라 기면증이 더 심했었나봄 ^^
 
300링깃 넘고 500링깃 넘는 마우스 샀으면 얼마나 기깔나게 좋았을까 싶다 ㅎ

사용설명서 안에 껴있던 레이저 로고 스티커.... 넘 크군용...
로고는 사실 내 스타일이지만 어디 붙일 데가 없는뎁 ㅎㅅㅎ..
 
그리고 잘가라 나의 옛마우스여....
2년 반정도 쓴 것 같은데, 이 정도 썼으면 보내줄 때가 되었다. ㅂ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