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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외노자로 살아남기

회사 HR : 비자 갱신을 위해 고생한 썰(+ 여권 재발급)

by 도노자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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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 비자 만료일 : 2022.06.05
  • (구)여권 만료일 : 2024.01.24

아부지가 2022년 5월에 말레이시아에 놀러 오기로 하셔서, 아부지랑 편하게 여기저기 다니려면 비자에 대한 정리가 미리 필요했다.

 

그래서 진즉에 회사에 2월부터 문의를 했었다.

  • 4월~5월에 가족여행 일정이 있는데, 비자 갱신 절차는 언제부터 시작되는 지? (빨리 진행하려고 살짝 일정을 앞당겨서 얘기했다)
    > 비자 만료일 3개월 전에 TL에게 갱신 절차 진행에 대한 연락을 한다고 한다. 고로 나는 3월부터 비자 갱신 작업이 진행될 거라고 생각했다.
    > 갱신 절차는 일반적으로 45~50일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 여권이 비자만료일 이후 만 2년이 되지 않는데 여권 재발급이 필요한 건지?
    > 2년짜리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만료일 이후로 최소 24개월 이상의 기간이 남아있어야 한다. 여권 갱신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1년짜리 비자를 받는 절차로 진행해 볼 수 있고, 이는 회사 내부의 컨펌이 필요하다. 1년 비자를 진행하려면, 최소 15개월 이상의 기간이 남아있어야 한다.

비자 작업은 최대한 적은 횟수로 하는 게 최고니까 나로서는 2년짜리 비자를 받는 게 속이 편했다.

그래서 여권 재발급을 2월에 진즉에 완료했다.

여권 재발급은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DHL로 대사관 배송까지 진행했는데, 일주일도 안되어서 도착했다. 수령하러 방문 1번만 하면 되어서 빠르고 정말 편리하다. 한국 최고여 ㅠㅠ!

 

 

여권을 바꿨다고 연락해서 3월에 서류를 주고받는 과정이 있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었다. 핫핫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할 수 있음 ^^, 심지어 우리 회사의 HR은 꽤 규모도 커서 웬만한 피드백은 그나마 빠른 편인데...)

 

어느정도 시간을 기다리고 4월에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다.

도대체 언제 비자작업이 완료되냐고....

  • 비자 갱신 과정에서 기존 비자에 적힌 Job Position과 현재 내 Job Position이 다르기 때문에, 비자 만료일 1개월 전에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 현재 비자를 유지하려면 비자 만료일 1개월 전에 다시 서류 제출을 하든가, 비자를 취소해서 다시 재발급받을 수 있도록 이민국에 직접 연락해서 취소하라는 것
  • 절차는 비자 만료일 1개월 전에 서류 제출을 통해 진행한다고 한다.

....? 이게 무슨 말이여

지금 일해야하는데, 뭔 비자를 취소하래...

그것도 심지어 이민국에 직접...?

 

그러니까 당연히 그냥 한 달 전에 서류 제출하는 거겠지.
그리고 그럴거면 2월에 물어봤을 때 알려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 포지션이 변경된 지 얼마 안 된 상황도 아니고 심지어 1년이 된 시점에서 물어본 거였는데...?

 

그런데 아부지는 사실 5월에 오시기 때문에, 정말 딱 저 비자 갱신 기간에 오시는 거라 아부지와의 여행이 불투명해졌었다.

그래도 여권 내기 전까지는 여행 다닐 수는 있을 테니까 또 HR에 물어봄.

물론 이 과정도 쉽지 않았다. 자꾸 답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TL한테도 도움을 요청했다.

 

  •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가족 여행이 계획되어 있다. 매주 비행기로 다른 도시(ex. 코타키나발루, 랑카위 등)으로 갈 예정인데, 호텔과 항공권 예약을 해도 될까?
    > 5월 말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You may travel로 답이 옴). 비자 만료일이 6월 5일이기 때문에, 6월 3일에는 여권 제출을 해야 한다(You may handover로 답이 옴 ㅎㅎ).
  • 5월 4일부터 갱신 절차를 진행하면 여권을 내고 언제까지 받을 수 있을까?
    > 5월 4일부터 시스템적으로 비자 갱신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고, 이민국에서 비자 갱신에 대한 승인이 떨어지면 그 때 여권을 내는 것임. 승인 예상일자가 5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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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may travel.... You may handover...

정말 뭐 하나 시원하게 답이 오지 않았지만, 일단 그래도 5월 말까지는 어딘가를 다닐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 과정에서 당장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없었고, HR에서 기존 비자가 구여권에 붙어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비자 트랜스퍼에 대한 언급은 또 없었다.

 

일단 여권 2개 가지고 다닐 생각으로 5월에 페낭 간 다음, 27일부터 30일까지 코타키나발루 일정으로 여행 계획을 잡았다.

혹시라도 모를 비행기 지연이나, 여유를 가지기 위해 31일은 남겼다.

 

비자 만료일 1개월 전에 칼같이 서류 다시 보냈고, 비자 갱신 작업은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이 바보같은 HR은 2월부터 나는 계속 여행 갈 거다 얘기를 해놨는데, 5월 20일에 메일로 비자 갱신이 승인되었으니 24일에 여권 제출하러 HR 사무실 방문하라고 했다 ^^

 

20일에 난 페낭이었고 ^^

27일에 코타키나발루 갈 건데, 여권내고 또 언제 받을 줄 알고 내냐! 이 바보들아 ~

 

회사에 30일까지 나 휴가고, 다른 도시에 있어서 HR팀한테 못 간다 하니 6월 1일이나 2일에 방문해서 내라고 답이 왔다.

그래서 그 때 여권냄.

여권 돌려받는건 그 2주 뒤인 6월 16일이었다.

 

이 비자 갱신 때문에 생겨버린 썰이 있는데 그것도 정말.. 앞이 깜깜한 이야기다.
그건 투비컨티뉴 ㅁ7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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