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어학원 : 브리티시 카운슬(British Council) 영어 회화 수업

재택근무/락다운으로 해외살이하는 시간에 비해 영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다.

솔직히 한국에 있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을 상황이 되어버렸어서 말이라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영어를 돈 주고 말할 수밖에 없도록 알아보았다.

 

일전에 전화영어도 시도해봤었는데, 아예 학원에 직접 가는 것이 더 강제성을 띄고 내가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어학원으로 알아보게 되었다.

브리티시 카운슬(British Council) 

KLCC 쪽에 하나, Mutiara Damansara 쪽에 하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페낭에도 하나 있는 듯하다.

어학원이 홈페이지도 나름 잘 구축해놔서 어떤 수업들을 제공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수업도 있지만, 나는 나를 위한 수업이니까 for adult, 그리고 IELTs 수업까지는 필요없어서 일반적인 영어 회화 수업을 찾았다.

 

홈페이지로 상담 예약 잡기

홈페이지를 방문하게 되면 보다 많은 내용이 있으니 원하는 바가 있는 지는 직접 보는 것을 추천한다!

성인을 상대로 하는 오프라인 수업

1:1 수업도 있고, 온라인 수업도 있다.

나는 알아봤을 당시에, 무조건적인 오프라인 수업을 생각하고 알아봤기에 위의 내용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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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영어회화수업은 MyClass로 부른다.

MyClass 가격

MyClass 수업은 한 회의 수업당 크레딧 1만큼 차감하게 된다.

저 패키지를 통해 크레딧을 구입하고, 크레딧의 유효기간 내에 내가 수업 수강 신청을 하면 된다.

회당 수업 시간은 90분인 걸 감안하면 가격대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Enquire now 눌러서 상담 일정을 잡기 위한 문의 양식을 작성하고, 간단한 영어 테스트를 본다.

영어 테스트는 그냥 문법 테스트, 어휘 테스트였던 것으로 기억함.

그리고 이 영어 테스트로 내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알 수 있다.

 

다 완료 되면, 개인 메일로 상담 예약 메일이 온다.

대면 상담으로 수강 등록 하기

예약된 일정보다 10분 더 일찍 도착해달라 메일에 적혀있어서 맞춰서 갔다.

처음엔 어느 입구로 들어가야할 지 몰라서 눈에 보이는 시큐리티에게 바로바로 물어서 찾아갔다.

 

신분증(여권)을 지참해서 갔고, 상담 시 물어본 것은 아래와 같다.

• 일반적으로 한 강의당 수강 인원은 어느 정도로 되는지?
  오프라인은 10~15명정도 되는 정도고, 온라인은 그것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이라고 했다.
  요 근래(상담 당시 5월 초)는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수업 때는 2명이 수강하기도 한다 했다.
• 오프라인/온라인 수업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오프라인과 온라인 수업은 상담 당시 2:8 비율로 개설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마저도 특정 요일, 특정 시간대에만 개설된다고 했다. 물론, 그다음 날로 MCO가 심화되어서 오프라인 수업이 전부 온라인으로 변경되었다! 온라인이라고 저렴한 것 없음.
• 교재 구입이 필요하거나, 수업 시 숙제가 있는지?
  숙제는 Writing 수업에는 있고, 일반적으로는 없다고 했다. 교재 구입은 필요 없고, 매 수업때마다 핸드아웃을 나눠준다.
• 수강신청은 어떻게 하고, 언제 수강신청 해야하며 언제까지 취소가 가능한지?
  수강신청은 웹/앱으로 모두 가능하고, 수업 시작 전까지 수강신청은 할 수 있으며, 무료 취소는 수업 시작 24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만약 수업이 24시간 내로 시작되는 것이라면 취소는 가능하지만, 크레딧은 반환되지 않는다.
• MyClub은 뭔지?
  MyClub은 수강생들을 위한 무료 수업임. 그렇기 때문에 크레딧이 차감되지 않음. 그리고 모든 레벨의 수강생이 참여할 수 있는 수업임
  > 하지만 경험에 의하면, 이 수업 자체가 무료고 수강범위도 넓다 보니 수강 신청을 쉽게 하지 못한다. 그리고 확실히 수업에서 진행되는 것도 조금 가벼웠음. 나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음. 

그리고 영어 테스트를 또 본다! 이번엔 작문 테스트였다.
주제를 주고 해당 주제에 대해 내 생각을 쓰면 된다. 시간 제한은 딱히 없어서 부담 가질 필요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썼다. 주제에 대해 딱히 생각나는 거 없으면 생각하다가 관련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적으면 될 것 같다. 내가 그랬다!

 

그냥 말 되게 쓰는지, 어휘는 어느정도의 수준으로 사용하는지 등을 파악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테스트도 상담해주시는 직원이 훌훌 읽어보시더니, 너는 이 레벨의 수업을 들으면 될 것 같아 하고 알려주신다.

 

내 기대보다 높은 레벨을 말하시길래, '엥..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레벨인데 수업 따라갈 수 있을까?'하고 물어봤었다. 상담해주시는 분이 지금 너 상담하면서 말하는 거, 쓴 거 보면 이 정도 레벨이 맞는 것 같다며, 만약 수강하다가 따라가기 힘들면 말하라고 그때는 다운그레이드 시켜주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난 다운그레이드는 하지 않았다. ㅎㅎ

 

수강 시작을 원하는 날을 지정하고, 결제하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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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신청하고, 수강 참여하기

수강 신청은 모두 MyClass 웹사이트/앱에서 모두 가능하다.

지금 들어가려니 더 이상 수강생이 아니라며 로그인이 안 되었지만 일전에 앱으로 신청은 스크린샷을 찍어놨다.

앱으로 수강 신청 시 확인하는 화면

강의 유형에 따라 강의 상단 우측의 아이콘이 다르고, 선생님 이름, 수강신청 마감인지 다 확인해볼 수 있다. 물론 저 details를 눌러서 보다 자세한 강의 계획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롤플레이 안 좋아하는데, 내 레벨에서는 롤 플레이 많고, 기본 discussion, present.. 이런 게 많았다. 하지만 어차피 다들 그렇게 썩 잘하지 않아서 괜찮았음!

 

수강 신청이 완료되면, 앱에서 내 수강신청 이력, 잔여 크레딧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20회 수업이 완료되면 다시 테스트를 본다고 했다. 레벨을 상향해도 될지 아니면 유지해야 할지 판단하는 테스트인데, 나는 20회 크레딧 패키지를 구매했지만, 온라인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수업 참여를 여러 차례 못 했기 때문에 테스트를 받아보지 못했다 ^^

 

수업은 줌(Zoom)을 통해서 진행되는데, 수업 참여는 컴퓨터로 하는 것이 보다 편했어서 MyClass 웹사이트에서 예약된 수업을 클릭하여 Join Now! 를 클릭하면 줌으로 이동되었다. 원활한 참여를 위해 줌을 이용해 보지 않았다면, 줌 한 번 이용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나는 마이크 on/off 하는 것도 버벅거렸다. 그리고 마이크/인터넷 상태가 좋은 지 확인도 하면 좋다. 수업 때 마이크 지지직 거리고, 주변 소음이 있는 수강생들과 함께하면 내 귀가 너무 따갑고 그들의 말을 잘 들을 수 없다.

 

말레이시아에서 수강하는 인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온라인 수업에서는 대만, 미얀마,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수강생들이 다 같이 함께 했다. 일부 국가의 수강생들을 모아서 하는 것 같았는데, 수업 듣는 동안 한국인이 있을까 싶었지만 나 말고 한국인은 못 봤다. 아무래도 말레이시아 살면서 이렇게까지 어학원 다닐 한국인은 많진 않겠지...
다른 나라의 수강생들 너무 착하고, 그저 온라인상에서 마주친 것이긴 하지만 몇 번 만나다 보면 내적친분이 나도 모르게 생긴다..

 

가끔 어떤 강사 선생님은 90분 내내 '이게 뭐지.. '싶은 마음으로 수업을 해주셨다. 안타깝지만 나와는 맞지 않는 선생님인 것 같아서 다음엔 그분 수업은 피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내 취향의 선생님 2-3분을 알게 되었고 그분들 수업이 확인되면 수강 신청을 했었다.

 

Writing 수업은 숙제를 내줬고, 숙제를 해서 첨삭받을 수 있게 담당 브랜치 메일로 발송하게 되는데, 난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 피드백을 받지 못하면 다시 메일 보내보고, 해당 지점에 문의하라고 강사 선생님이 알려주셨지만, 난 귀찮아서 하지 않았다.

 

확실히 뭐라도 말하게 되고, 표현도 조금 다채롭게 알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지만 하필 저 수강기간동안 업무가 너무 정신없이 바빴고 고되어서 추가 수강은 이어하지 않았다. 다음에 다시 수강할 의향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