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족여행/반려견 동반] 2일차 : 김서방재첩해장국, 동문시장

📍김서방재첩해장국

아침 먹으러 갔다.

아침엔 뜨끈한 국과 함께 식사하기를 원하셨고, 아부지가 알아보셨다.

동생은 움직이기 귀찮다고 숙소에서 개랑 있겠다고 하여 여기는 따로 반려견 동반 여부를 체크하지는 않았다.

 

무려 구글맵에 근 900개의 리뷰를 보유하고 있었음..

장소는 요기요 >>

바로 앞에 주차할 공간이 있지는 않아서, 운이 좋다면 가게 앞에 주차를 할 수 있겠지만 웬만하면 그냥 근처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메뉴는 오로지 3개뿐

재첩해장국, 북어해장국, 성게미역국

밑반찬으로 제육볶음, 간장게장, 계란후라이, 굴젓이 나온다.

밑반찬 너무 잘 나오네

 

부모님이 서로 쉐어하며 먹자고 재첩해장국과 성게미역국을 각각 시키시고, 나는 성게미역국 시켰다.

아부지보다는 먹잘알인 엄마는 재첩해장국이 더 엄마 취향에 맞았고, 굴젓도 맛있다고 하심.

 

저게 어리굴젓인지 굴젓인지 모릅니다. 사실 차이가 뭔진 모름.

 

성게도 꽤나 많이 있고, 미역국이 시원하다.

정말 든든한 한 끼 가능

 

동생 식사용으로 따로 국 하나 포장해서 갔다.

 

 

📍동문시장

우리집 댕댕이는 댕카에 태워서 들어갔다.

숙소가 너무 맘에 들었어서 어디 안 다니고 시장에서 이것저것 먹을 거 사 와서 집콕할 생각으로 동문시장에 갔다.

동문시장 8번 입구로 들어갔는데, 야시장거리인지 문들을 많이 닫으셨다.

그래도 여기저기 들어가다보면 수산물, 과일 등 거리가 따로 있는 것 같았다.

제주만의 소품들을 살 수 있는 기념품 가게들도 있었다.

저 한라봉가방 이번 여행 때 만들었는데 조금은 조악한 ^^....

얼마에 파는 지나 볼 걸 (후회)

 

여기서 돌하르방 마우스패드 하나 샀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집에서 잃어버림.

제가 도대체 어디다 뒀을까요? ㅎ

 

그렇게 획득한 나의 전리품

저 뒤에 감귤 적힌 박스. 쫀디기인데 저건 맛이 별로였다.

오리지날의 아성은 역시 못 이기나 봄

나는 젤리를 좋아해서 젤리 위주로 가져오고 개님 간식으로 먹을 만한 감귤칩이랑 귤말랭이 샀음.

이 중 하나가 영 개님이 드시기엔 좋지 않았는데, 뭔가 감귤칩이었을 것같다.

김치고기말이였나... 

고기를 감싸는 화려한 불빛 🔥

오동통통했다.

가격도 오동통통함

 

이거 말고도 전복충무김밥도 삼. 충무김밥도 가격 비싼데 전복이 더 가미되어서 그런가 너무 비쌌음..

여행이니까 샀지, 동네였으면 안 삼

맛은 나쁘지 않았다. 비싸지만 않았으면 한 번 더 먹었을지도 ㅎ

게딱지에 밥이 들어간 4개 셋트

그라탕, 대게, 전복, 딱새우 버전으로 하나씩 있다는데

12,000원이다.

 

아무래도 저기에 들어가 있으니 양은 코딱지만 한...

하지만 여행이니까요......

집에 와서 먹을 때는 영 맛은 그랬음(비추)

 

너무 갑자기 많은 사람들과 정신없는 상황이 있는 시장을 겪고 개께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셨다.

편안해하지 않으셔서 동문시장은 정말 빠르게 빠져나왔다.

개도 댕카에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더라도, 개와 함께 가기에는 적합한 장소는 아닌 것 같다 ^.ㅠ 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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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뭐 살 거 있다고 해서 이마트 옴

여기는 개가 들어갈 수 없으니 이번엔 내가 차에 있으면서 개랑 있었다.

 

가족들이 우리만 빼고 떠나니까 그들이 가는 방향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충성심이 지극한 개....

원래 이런 경우면 그냥 몸 동글게 말고 주무시던데, 이 날은 유독 창 밖을 계속 보셨다.

 

하염없이 이러고 있었다고 하니까 동생이 좋아함 ㅎ

개의 관심이 절실했던 그...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도 숙면하시고, 숙소에서도 계속 숙면하셨다.

시장이 짧지만 굉장히 고되고 피곤했던 것 같다.

 

11월 치고 날씨도 좋았고, 숙소 보일러도 잘 돌아가서 개가 실내에서 옷을 입을 필요가 없었다.

바닥이 뜨끈뜨끈하니 개가 몸을 좀 지졌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개와 함께하되 개가 편안해하셔야 한다는 것....ㅁ7ㅁ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