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치과에서 유지장치 보수/스케일링 하기
냉동밥 데워서 밥 먹는데, 교정 유지장치 철사가 나갔다. ㅎㅎ...
내 치아 특성상 자주 나갈 수밖에 없는데, 이번엔 약 반년만에 철사가 나갔더라.
바로 교정치과에 연락함 ㅠㅠ
가장 빠르게 다녀올 수 있는 시간대에 예약 잡아놓고 일하는 중간에 빠르게 다녀왔다.
내가 가는 곳은 여기~ Teh orthodotics
한국에서 이미 교정을 다 마치고 왔었고, 유지장치에 이슈가 있을 때마다 방문한다.
맨날 예약하고 가니깐 딱히 기다릴 필요가 없는 공간이지만 내부는 대충 이렇게 생김
여기 치과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한국서처럼 입만 구멍 낸 초록천을 덮어주지 않는다.
저 멋쟁이 선글라스 끼고 있어야함.
조명을 바로 받으면 눈이 부신 건 마찬가지인데 각도 조절만 하면 눈 뜨고 나의 시술 과정을 볼 수 있다.
유지장치 철사가 자꾸 빠져나오다보니까 초반엔 도대체 뭘 먹고 그러냐며 물어봤었는데 이젠 하도 가서 물어보지도 않는다.
그냥 예약 잡을 때도, need to check my bonded retainer 이러면 알아서 잡아주심..
치과 가서도 유지장치 철사 빠져나온거냐고 물어보시면 yes.. same issue... 이제는 더 이상 나의 상태를 설명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
유지장치 철사 보수 작업은 그동안 150링깃 받으셨다. 조금 피눈물이 나지만 어쩔 수 없지.
스케일링도 약 3년만에 했는데, 스케일링 가격을 왓챕으로 물었을 때 기본 150링깃 그리고 그 이상이라고 했다.
뭐 때문에 그 이상이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스케일링은 생각보다 아팠다. 마취주사를 계속 놓는 기분이라 해야 하나...
너무 오랜만에 스케일링을 해서 그랬던 걸까 ㅠㅠ
나중에 치과 선생님이 다 하시고 나서 다른 데는 괜찮았는데, 교정 유지장치를 한 아랫니 뒷부분만 치석이 좀 있었다고 하셨다.
치석이라는 단어를 분명 나는 처음 들었을 건데, 희한하게 저 말씀을 다 알아들었고 놀랍게도 치석이란 단어는 금방 잊혀졌다.
집에 와서 양치할 때 좀 더 신경 써서 양치해보니, 생각보다 덜 닦였을 것 같기도 하더라..
도합 300링깃일거라 생각했는데, 280링깃이라고 하셨다. 도대체 왜일까?
어디에서 마이너스 혜택을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감사.
88김밥에서 토스트/김밥/반찬 사기
점심시간에 짬내서 나온 거였고, 복귀 시간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었어서 바로 서울마트 갔다.
저 치과 위치가 하타마스라서 하타마스에 있는 한인마트 한 번 찍고 88김밥도 찍고!
딱히 요즘에 식욕이 없어서 서울마트에서도 대단히 산 것은 없고 그저 꼬들단무지랑 미니약과만 샀다.
그리고 88김밥 가서 토스트/제육김밥/반찬 2개 삼!
다 필요 없고 88김밥가서 기본 토스트 꼭 먹어야 함. 왕강추템
메뉴 이거 말고도 더 많은데, 내가 중요하게 본 건 토스트와 김밥뿐이니까.
토스트는 기본 토스트 8링깃짜리 / 김밥은 15링깃짜리 제육김밥.
기본 토스트 구성은 식빵 + 비법소스 + 계란(콘 옥수수와 함께!) + 소스 2가지 + 치즈 + 식빵
식빵은 다 버터에 구웠고, 비법 소스도 식빵에 다 발라주신다.
약간 이삭 토스트에 있는 비법 소스와 비슷한 느낌으로 비법 소스가 있나 보다.
그랩타고 집에 와서 뒤늦게 먹었는데도 왕 맛있다.
너무 맛있어서 아예 저녁에 따라 해 먹으려고 마트에서 장도 봐왔다.
비법소스는 따라하지 못하니깐 비슷한 느낌 내려고 무화과 잼 발라 먹고, 소스 2가지는 뭔지는 모르지만 케챱과 마요네즈로 하고, 터키햄 더 얹어서 먹으니 똑같진 않지만 나쁘진 않은 맛이었다.
토스트에 뭘 더 추가해서 주문해도 되는데 굳이 안 그래도 될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제육김밥은 그냥 그랬다. 내 기억 속엔 로봇김밥의 제육김밥이 있어서 그런 걸까..
다음에도 사 먹진 않을 것 같은 맛. 맛이 없다라기보다는 그저 내 스타일의 맛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도 한빙같이 이 나라 한식파는 곳에서 나오는 김밥에 비하면 아주 훌륭함.
한국인이 하는 한식집이 아닌 현지인이 하는 한식집은 김밥에 밥이 너무 가득하다...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너무 코딱지만함..
하지만 88김밥은 아니지 ㅎ
일단 믿고 먹는 한국인 집.
반찬은 멸치볶음과 오징어채볶음을 샀다.
멸치 12링깃 오징어 15링깃이었나.
하여간 그러함.
멸치볶음은 물엿을 많이 넣으신건지 멸치가 잘 안 떨어졌다.
난 나무로 만든 젓가락을 주로 쓰는데, 그거로 밥 먹었다간 젓가락이 부러질 것 같아서 저 반찬 먹을 때는 쇠젓가락 씀. 오징어채는 우리가 아는 오징어채반찬의 맛.
멸치볶음 좋아하는데, 잘 떨어지지도 않고 딱딱해서 더 사 먹기는 어려울 것 같다.
유지장치 철사 또 잘못되면 어쩔까 두려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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