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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이방인 생활

[말레이시아 스파] Khareyana Spa : 조금 고급진 동남아 마사지(완전 강추)

by 도노자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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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받게 된 마사지였고, 너무너무 만족해서 후기를 남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 해주신 분의 마사지 압이 너무 적절했다 ㅜㅜ

 

같이 간 지인은 마사지 압이 매우 만족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꽤나 괜찮은 퀄리티의 스파여서 한국에서 오는 지인들이 있다면 추천할 곳이라고 했다.

 

아무래도 평소에 받는 마사지에 비해서는 비싼 가격은 맞았지만,

1. 보통 마사지 받는 곳에서는 이 곳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

2. 한국에는 이런 분위기도 없을뿐더러, 그냥 마사지를 받아도 비슷한 가격이니 따지고 보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었다.

 

예약 필수(워크인 불가능)
패키지마다 정해진 세션 시간에 예약
마사지 받기 전, 코로나 자가검사 필수(7.5링깃 지불)
주차 가능(4대, 공간이 넓진 않다)

예약하기

왓츠앱을 통해서 예약을 해야한다.

예약할 때, 내가 이용하는 금액의 절반은 보증금의 형식으로 미리 지불한다.

그리고 마사지 전에 코로나 자가키트로 검사도 하다보니 그 키트 비용도 보증금과 함께 지불한다.

 

2명이서 270링깃 패키지를 예약한 것이라 마사지 비용이 580링깃이다보니, 보증금으로 270링깃을 내야했다.

자가키트 비용으로 15링깃도 함께, 그래서 285링깃을 먼저 지불했다.

 

만약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면 72시간 전에 1번 재조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코로나 검사도 하다보니 casual contact이나 close contact이라면 24시간 전에는 얘기해서 재조정을 하는 것 같았다.

 

마사지 패키지

기본적으로 Nyaman Escape 패키지와, Manja Couple 패키지가 있었다.

그리고 2023년부터 추가가 되었다는 새로운 패키지 2가지(The Kemboja / The Dreamy Seroja)도 있었다.

Nyaman Escape

  • 270링깃 / 여성 전용
  • 소요 시간 : 2시간
  • 세션 시작 시간 : 오전 10시, 오후 1시, 4시, 6시 30분
  • 족욕, 림프 마사지(30분), 전신 마사지(60분), 얼굴 마사지, 생강차

여성만 받을 수 있고, 남성이 받기는 어렵다.

림프 마사지와 얼굴 마사지 모두 전신 마사지로 변경 요청할 수 있다.

 

Manja Couple

  • 2인 480링깃 / 여성 혹은 커플 가능
  • 소요시간 : 2시간
  • 세션 시작 시간 : 오전 10시, 오후 1시, 4시, 6시 30분
  • 족욕, 전신 마사지(90분), 얼굴마사지+젤리 마스크, 생강차

남성도 받을 수 있지만, 여성 일행과 함께 들어가야 한다.

같은 방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환복도 필요하고.. 해서.. 부부 혹은 연인과 가세요 남성분들 ...

 

얼굴 마사지를 전신 마사지로 변경하면, 전신 마사지 10분을 더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얼굴 마사지에 들이는 시간이 10분인가보다.

 

홈페이지에는 Manja Couple 패키지에 발리 마사지라고 써있지만, 막상 왓츠앱을 통해 안내 받으면 그냥 전신 마사지를 멋지게 부른 것 같았다. 왓츠앱에는 그냥 full body massage라고 써있었음.

 

그리고 지금 정리하다보니까 어차피 림프 마사지랑 얼굴 마사지를 다 전신으로 바꾸면 manja랑 다를 게 없는데...? 오히려 manja가 마스크팩도 해 주는데 저렴함 ;;;

나는 Nyaman으로 했는데, 어차피 2명이서 하는데 manja로 할 걸 후회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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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emboja

  • 420링깃 / 여성 전용 
  • 소요 시간 : 150분
  • 족욕, 90분 전신 마사지, 전신 스크럽, 얼굴마사지+젤리 마스크, 생강차
  • 목요일 오후 4시에만 가능

 

lulur가 뭔지는 몰라도, lulur로 스크럽을 한다고 한다.

Nyaman이나 Manja와 비교했을 때 스크립이 생긴 건데 30분이 늘어난 거로 봐서는 스크럽에 30분이 걸릴 것 같다.

그러면 스크럽으로 180링깃 정도를 더 소비하는 꼴인데, 조금 비싸네요 ...

 

The Dreamy Seroja

  • 340링깃 / 여성 혹은 커플 가능
  • 소요 시간 : 150분
  • 족욕, 120분 전신 마사지, 얼굴 마사지 + 젤리 마스크, 생강차
  • 목요일 오후 4시에만 가능

Manja랑 다를 게 없다.

다만 30분의 마사지 시간이 늘어났을 뿐.

그렇다면 100링깃을 더 내고 30분의 마사지를 더 받는 건데, 이것도 그렇게 따지면 흥미롭지가 않네.

 

사실 더 받고싶었던 것은 맞지만... 막상 낼 생각하니 비싸서 엄두가 안 난다

 

 

마사지샵 방문/후기

Taman Jaya lrt역에서 뚜벅이로 갈 수는 있다.

무단횡단 할 필요도 없고, 안전하게 육교도 지나면 된다.

 

실내로 들어올 때, 실내용 쪼리로 갈아 신는다. 내 발과 신던 신발에도 소독 스프레이를 뿌려주심 ㅎ

 

오자마자 하게 되는 자가키트

제일 싫어하는 침 뱉는 방식...

침 뱉을 때마다 현타가 온다.

 

마사지 받기 전에 대기 공간

벌써 푸릇푸릇하고, 동남아시아 특유의 분위기가 난다.

 

말레이시아도 동남아시아이기는 하지만, 휴양지가 아니고서는 그렇게 동남아시아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도시에서 느끼긴 어렵다.

KL은 아니지만 KL와 매우 가까운 지역이고, 그런 곳에 이렇게 휴양지 느낌이 넘치는 곳이 있을 줄이야.

 

이렇게나 풀이 많은데 벌레는 보지 못했다.

벌레가 아예 없진 않겠지만, 일단 내 눈에 보이지는 않아서 다행

중앙에 위치한 수중정원..?

구글 맵을 보니 사람들이 여기에서 기념사진을 매우 많이 찍었어서 익숙했다.

 

의자에 앉아서 저 정원을 바라보며 멍때려도 시간이 너무 잘 갈 듯하다.

심지어 이 날은 비도 내리고 있어서 날이 맑지는 않았지만, 그 나름대로의 습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꽤나 낭만적인 공간이다.

그리고 너무나도 멋졌던 전등과 거울.

이런 하나 하나의 디테일이 너무 좋았다.

조합해보면 되게 정신사나운 것 같지만, 그래도 잘 어울림

 

우리가 마사지를 받은 공간.

우리랑은 상관 없는 아이템이었지만, 아마 바디스크럽 하는 마사지 패키지에 쓰이지 않을까...?

 

그리고 욕조 왼쪽으로 샤워 공간도 따로 있었다.

마사지 다 받고 나니 헤어라인에 오일이 다 묻어서 기름쳐서 그냥 머리 감음 ^^

 

저 가운으로 환복하라고 하셨다.

우리는 수건도 몸에 칭칭 두름 ^^...

 

 

악세사리를 따로 보관하는 바구니도 주심.

괜히 내 짐에다가 둬도 잃어버릴 판인데, 정돈하게 해주니 고맙.

 

샤워캡과 일회용 위생팬티 > 오일 마사지라는 말임.

저 그릇들은 아마 오일같이 마사지에 쓰이는 것 같다.

딱히 내가 만진 적은 없다.

꽃잎을 넣는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냐만, 아마 기분은 좋아지겠지

족욕하는 동안, 마사지사 선생님들은 자리를 비워주신다.

 

여기서 같이 간 지인은 당혹스러워했음 ㅋㅋㅋㅋ

뭐 어차피 발 만져줘봤자 오래 만져줄 건 아니었으니까 ㅎ

마사지 베드에 올라가서 엎드려있으면, 눈 심심해하지 말라고 꽃을 두셨다 ㅋㅋㅋㅋㅋ

 

정원쪽의 창가에서 지인이 마사지를 받았는데,

마사지를 받는 내내 창쪽에서 들려오는 비오는 소리가 굉장한 힐링포인트라고 했다.

그래서 마사지를 받게 된다면 기왕이면 창가 자리 추천 !

 

난 그저 마사지가 맘에 들어서 거의 녹았음. 비소리 들리지도 않고 꾹꾹이 당하는 것을 즐겼다.

 

림프 마사지도 그대로 받았고, [어깨, 팔] / [배, 허리] / [다리] 아마 셋 중에 하나 선택하라고 했던 것 같다.

나는 어깨와 팔을 선택했었지만, 어떤 게 림프마사지였는 지 난 모르겠다. 그냥 꾹꾹이 좋아!

 

진짜 간만에 받은 마사지기도 하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나오고 나면 생강차를 준비해주신다.

사실 여기는 주차장과 입구 뷰인데, 또 푸릇푸릇한 것에 가려서 너저분한 느낌은 없었다.

 

여기서 남은 차액을 결제한다.

이 날 메이뱅크 서버가 이슈가 있었는 지 나도 지인도 메이뱅크로 결제가 안 되었다 ^^...

그랩페이로 시도했는데 QR 코드가 그랩페이에서 읽히지도 않음 ^.ㅠ 

요새 그랩 잘 안 쓰는데 270링깃을 그랩에 녹여버렸다 ^^....

 

생강차는 매우 강했다. 매우 강해서 저 주전부리를 먹어야만 했다.

차는 별로였습니다.

지인은 머랭쿠키 같은 것이 너무 맛있다고 했다.

난 그냥 그랬음.

 

다 그냥 그랬는데 그나마 머랭쿠키가 먹을 만 했고, 그 다음은 저 주황 간식

 

카운터 쪽을 보니 저렇게 다른 간식통도 있는 것으로 봐서는 간식이 회전 되는 것 같았다.

동그란 크래커가 내 스타일일 것 같은데, 난 성숙한 성인이므로 주지 않은 건 손 대진 않았다.

나오다가 한 켠에 이런 공간들을 발견했는데, 예전엔 미용실도 운영했나보다.

 

왼쪽 공간은 네일 샵이었던 듯... 아닌가..? 

 

여기는 죽은 공간이라 별로 볼 건 없다.

진짜 파리날린다는 느낌이었음.

 

됐고, 그저 너무 좋으니까 다들 한 번은 가봤으면 좋겠다.

둘이 간다면 그냥 만자로 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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