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걸게 된, 의문의 1차 합격 목걸이🤔
이 경험이 나중에라도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아 잊기 전에 기록해본다.
노트북 키기 귀찮아서 모바일로 찌끄려봄..
0. 개인정보
- 30대 중반
- 비법 비경영
- 전업
- 성적
노1 52.5
노2 80
민법 55
사회보험법 82.5
경영학개론 60(원점수)
1. 서론
3월 23일
그저 무심코 이야깃거리로 나온 자격증 시험에 무엇이든 한 번 도전해 보고싶은 패기가 생겨버림.
생각했던 자격증은 이미 올해 접수일정이 끝나서, 홧김에 검색하게 된 문과 7대 자격증 일정...
1. 아직 시험접수가 끝나지 않은
2. 비교적 시험일이 넉넉한
자격증은 노무사였다.
시험일이 5.24여서 말 그대로 2개월짜리긴 하지만, 그냥 도전하기로 함;;
심지어 내 몸 상태도 의사선생님 마저도 이런 상태면 무언가에 집중하기란 어려우니, 애초에 마음 놓고 있으라고 할 정도로, 요양을 하던 상황이었기에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냥 내가 얼마나 해볼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컸던 것이 이 생활의 시발점이다.
2. 시작
유튜브의 누군가가 2024시험을 보고도 두달컷해볼 수 있다고 해서 참고하여 수험검색해서 강의/교재 사서 교재가 온 날부터 바로 진행했다.
그게 3월 25일 D-60
3. 공부과정
1) 원대한 계획
(1) 민법/노동법 동시 시작 및 매일 진도별 문풀 > 강의끝나는대로 사회보험법/경영학 순차적 시작, 사회보험법은 문풀
(2) 하루 6강씩 인강듣고 복습하기
2) 현실
(1) 민법 / 노동법
민법(신정운T, 76강)과 노동법(김기범T, 51강)을 하루에 총 6강을 들어서 22일만에 끝내려고 했다.
민법과 노동법을 3강씩 듣고, 진도나간만큼 따로 민법-객관식, 노동법-O/X 도 하면서 복습까지 마치는 게 내 하루 공부의 목표
후에 노동 부속법령은 시험 전 경영강의가 거의 끝나가는 때에 추가해서 들었다.
원대한 목표에도 불구하고, 내 상태가 워낙 공부하기 어려운 몸상태였던지라 처음부터 계획대로 하기는 힘들었다.

첫날 공부시간이 2시간을 겨우 넘겼다 ㅋㅋ
그 다음 날은 1시간, 다음 날은 3시간.. 이런 식;;
이때도 내가 이만큼 공부했다는 만족감이 컸다^^;;;
그러다가 5일차에 6시간을 넘기면서 감동의 도가니
그렇게 되는만큼 하면서 공부시간을 늘렸던 것 같다.
(2) 사회보험법(나진석T, 55강)
처음은 강의와 기본서로만 하고, 그날그날 진도범위만큼 혼자 읽어가며 복습했다.
나중에는 객관식 문풀도 필요해보여서 추가로 교재 구매.
- 나진석 노무사님 객관식 : 문제수 적음
- 에센스 객관식 : 기본서에 없는 내용도 간간히 있고 ox도 있어서 좋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시험직전까지도 수정되고 있는 정오표......
나진석 노무사님(이하 뇌과학샘)은 법은 암기가 아니라 이해라는 걸 강조하셨고, 그러다보니 강의수가 다른 사보법 강의치고 많다^^
하지만 제일 강추하는 강사님.
지식의 성을 쌓아주고, 뉴런의 힘을 믿게 하고, 내 안의 자비스를 깨워주는 그런 능력을 가지셨다.
클릭🖱으로 내 안에 정리된 정보를 꺼내는 신기한 강의
뇌과학?? 그게 모에요. 했다가 뇌과학신봉자가 되어버렸다.
첫 시작인 산재는 정말 감동.
고보, 징수로 넘어가면서 앗? 물음표? 같은 느낌이 있고
건보/연금은 ??? 하는 마음이 들겠지만,
꼭 완강하세요.
절대 후회 안 함!
(3) 경영학개론(30강)
강의+기본서만 공부했다.
600p가 넘어갈정도로 두툼하고 2000제만큼은 아니지만 가맹거래사/경영지도사 기출까지도 반영되어있는 문제편이 포함되어있어서 그날 진도나간만큼 문제 풀면서 복습했다.
재무회계는 안 버림. 재무관리까지는 열심히 하고 회계관리는 두 번정도 훑어주기만 했다. 회계는 객관식도 계산문제만 풀었다.
중간에 안 하던 짓 하려니 너무 힘들어서 하루 쉬고,
코로나때문에 5일정도 아무것도 못 해서
약 일주일은 공부를 아예 못 했다.
이 때 빼고는 계속 공부함.
그리고, 4월 1일부터 집근처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점차 공부시간이 늘어나다가 4월은 하루 평균 6시간, 5월부터는 거진 10시간으로 늘어났다.
3. 모의고사
시중에 나온 웬만한 모의고사는 다 풀어본 듯.
직접 모의고사 시험장을 가서 본 건 노단기뿐;;
아래의 모든 경영점수는 원점수로만 기재했습니다.
* 노단기
노1 55 / 노2 45 / 민법 40 / 사보 65 / 경영 55
노단기를 제외한 나머지 모의고사는 집중력이 제로인 상태라 시험보는 것처럼 5과목을 연달아 보지는 않았음..
* 윌비스
노1 60 / 노2 70 / 민법 안 품 / 사보 50 / 경영 75
* 프라임
노1 50 / 노2 75 / 민법 안 품 / 사보 50 / 경영 47.5
* 합법
노1 47.5 / 노2 55 / 민법 42.5 / 사보 40 / 경영 57.5
박문각도 풀었는데 시험지가 안 보인다 ^^;
+ 추가
신정운 법무사님의 봉투모의고사도 풀었다.
5회분인데 진도별범위로만 구성된 3회+전범위 2회 구성으로 나를 테스트하기 정말 좋았다. 30점대의 나를 발견...ㅎ
이주현 노무사님 카페에서 3회분 모의고사도 따로 올려주신 게 있어서 그것도 중간중간 풀어봤다. 굉장히 지엽적인 2회분과, 실제 기출문제 참고하여 만들어진 1회분.
셋 다 30-40점대^^..
4. 시험 직전 마무리
진짜 발등튀김같은 상황이었고, 기본강의도 완강했을 때가 5월 초였음;;;
인강들을 때는 나중가서는 하루 2과목씩 돌리려고 했는데, 중간에 늘어지는 날도 있었고, 아예 한 과목을 9강씩 듣는거로 수정했다.
포데이즈는 민법만 수강했다.
민법이 약해서 과락만 면하자는 생각이었지만, 과락할 것 같았다...
민법예상점수를 40점으로 생각하고, 메꿔줄 고득점 목표과목은 노동법이었다.
경영포데를 더 들을까했지만, 경영은 고득점일수록 표점손해가 커서 차라리 기본 60만 하자 생각함.
어느 한 과목도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경영 포데는 내게 사치였음...
규칙같은 건 없었다. 그냥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루에 2-3과목씩 조금씩이라도 봤다. 기본서든 객관식이든.
정 하기싫으면 문풀 어플 결제해서 그거로 기출/ox 돌렸다.
5. 특이점
4월엔 고등학생, 대학생들 시험기간이더라.
내가 다니는 스카는 고정석이 없어서 여차하면 자리가 없을 수가 있었고, 만석의 스카는 너무 답답했다.
그래서 아예 생활패턴을 바꿔서
오전 12시~2시 기상
2-3시에 스카 입석
7-8시 경에 집에서 아침식사
다시 복귀 후 오후 1-3시까지 공부
아예 학생들과 마주치지 않고 나만의 스카생활을 했다.
내가 내는 소리가 누군가에게 소음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안 하게 되어서 그저 집중하기 딱 좋았음.
6. 결론
시험일에도 1교시도 1교시인데, 2교시 3과목들이 하나같이 확신가는 것도 없었다.
특히나 경영.. 왜 첫페이지말고 다 초면같을까... 그럴싸한 선지를 골라내고, 그렇게 연습했던 계산문제도 막상 보니 어떻게 풀었지 싶을정도로 엥? 싶었다.
그냥 숫자를 굴리고 굴려서 뭐라도 나온 숫자를 찍었고, 그조차도 못하겠어서 그냥 무지성찍기한 문제도 있음..
민법 과락걱정했는데, 경영도 과락을 걱정해야했다.
근데 운좋게 꽤나 찍은 것들이 맞았음;;;
2차 준비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그저 1차 시험장이나 가자라는 생각으로 준비해왔던터라 굉장히 아리송...
그 두달컷의 주인공이 내가 될 줄이야
졸지에 2차 계획을 위해 부지런히 알아보고있다.
나중에라도 검색해서 들어올 진입러들..
두달컷 가능은 합니다;
근데 좀 열심히 하기는 해야하는...
난 4월 중순부터 내가 해야할 사회적 일들(보험처리, 세무서 등에 서류 제출.. 기타 등등) 이런 거 아예 쳐다도 안 봤다..
연체된 내 연금부터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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