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족여행/반려견 동반] 애월 숙소 - 감성 물씬 독채 휴에이지(에어비앤비)
휴에이지 타운하우스
에어비앤비로 아부지가 찾아내셨다.
아무래도 반려견을 데려가다보니까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숙소였어야 했고, 거기에 마당이 있다면 개님이 좀 더 다니기 편하시니 장고 끝에 이 곳을 고르셨다.
장점 : 제주 특유의 가옥구조, 조용함. 동네가 깨끗함. 산책하기 나쁘지 않음
단점 : 계단이 높고 미끄러움
사실 숙소 사진은 그렇게 열심히 찍지 않음...
에어비앤비 검색해서 보면 됩니다...
애월에 있는 휴에이지 타운하우스여요...
마당에 바비큐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그걸 써먹기엔 좀 기구들이 시원찮았다. 그거 빼고는 만족
옆집과의 거리도 적당히 있다.
숙소 오자마자 나도 기대 이상이었고, 엄마도 너무 좋다며 앞으로 이틀 내내 그냥 어디 안 다니고 숙소에만 있어도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진짜 다음날 일정 증발시켜버림.. ㅋㅋㅋㅋㅋㅋ
마당을 거니시는 개
마당 자체에 울타리가 칼같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개가 이탈할 가능성이 있으니 눈여겨 봐야 함
우리가 묵은 숙소는 주방도구들이 정말 꽤나 많았다. 그릇도 엄청 다양했고, 엄마는 꽤나 신경을 쓴 것 같다고 했다.
제주의 타운하우스들이 다 똑같은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는 제주 특유의 가옥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제주 가옥은 본채 옆에 따로 별채공간이 있다.
우리가 묵은 집은 이 두 공간의 실내 이동이 가능했다.
산책하다가 보니 다른 집은 그냥 별채 자체로 둔 집도 있었던 것으로 보아 분양받은 소유주 취향에 따라 추가 공사를 해둔 것 같다.
1층에는 본채에 안방, 별채공간, 2층에는 방 1개가 있어서 부모님,동생,내가 집에서 마냥 각자 잠들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2층 집이기도 한데, 계단이 생각보다 미끄럽다.
내가 2층에서 머물렀는데 나도 왔다갔다하다가 한 번 넘어졌다 ^^
우리 집 개님도 다리가 편치는 않으셔서 계단을 별로 선호하지는 않으시지만, 그래도 오르내리다가 미끄러진 이후로는 계단 올라갈 생각조차 안했다.
사람과 개 모두 미끄러워요...
어떤 숙소는 미끄럼 방지처리 했을 수도 있으니까 숙소 보실 때 체크해보세요.
휴에이지 마을 한 바퀴를 돌다가 조금 마을 겉으로도 산책을 하는데, 귤밭이 또 펼쳐져있음.
귤밭을 따라가다가 옆 마을도 구경해보고, 근처에 카페가 있었다.
꽤나 깔끔해보였는데 가볼까 하다가 시간이 넉넉치는 않아서 가진 않았다.
우리 개 원래 이렇게 표정이 아련하지도 않음...
나는 또래에 비해 흰머리가 좀 일찍 나기 시작한 편인 듯 한데..
한국 가있는 김에 엄마가 흰머리를 잘라주었다(뽑으면 머리가 안 날 거니까 ㅎ)
나는 끽해야 10가닥 있을까 싶었는데, 얼마였더라.... 30가닥인가... 50가닥인가 나온 듯...
엄마 피셜 엄마도 흰머리 일찍 나기 시작했으니까 새치는 아니라고 함(순살됨)
한국 방문이 4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잘랐던 흰 머리들은 다시 자라서 머리 중간중간 잔디처럼 꼿꼿이 있다 ^^